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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트럼프 "이란, 사우디 공격 배후 아니다? '거짓말' 곧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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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 공습과 관련 없다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했을 때를 기억하라"며 "당시 그들은 드론이 이란의 ‘영공‘ 안에 있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 드론은 (영공) 아무 곳에도 근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란)은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입장을 강하게 유지했다"며 "지금 그들(이란)은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했을 때'는 올해 6월을 말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6월 20일 미군 드론 1대를 영공 침범을 이유로 대공 방어 미사일로 격추한 적이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추진하려다 공격 직전 철회한 적이 있다.

지난 14일 예멘 후티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검증(결과)에 따라 공격 준비가 된 상태(locked and loaded)"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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