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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평양 개최 가능성에 "준비 아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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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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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마도 북한을 방문할 적기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유력 통신사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덧붙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가 매우 좋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케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 방문과 관련, "나는 어느 시점엔가는, 더 나중의 어느 시점에는 그럴 것"이라며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나는 그(김 위원장) 역시 미국에 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보내온 친서를 통해 자신을 초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거부했다고 또 다른 통신시는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변,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나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방북 시기상조론'을 편 것으로, 상징성이 큰 평양 방문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내비치며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한 차원도 있어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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