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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원유값 단기 상승, 정유화학株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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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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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일부 중단 사태가 단기에 그치면 국내 정유화학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 차질이 단기간에 그친다면, 정유화학 업종은 최근 정제마진 회복과 함께 유가 반등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효과 등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전되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석유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정유화학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수출 프리미엄(OSP) 강세, 경질유(Arab Light) 수급 차질, 사우디 외 대체 공급선 모색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아람코 자회사 S-oil 포함 국내 정유사의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우디 공급 차질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글로벌 공급의 5%)로서 앞으로 유가 향방은 해당 시설의 생산 복구 시기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사우디 아람코사 자체 재고(사우디 및 해외 3곳) 등으로 계약 대응이 가능하고, 미국 등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등으로 수급 차질이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원유 생산 중단이 수 주를 넘긴다면 글로벌 공급 차질(2~3%)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미국 셰일 유전의 생산 증대 가능성은 유가 상승 억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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