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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폼페이오 "한일간 건설적 대화" 촉구...北엔 '완전한 비핵화'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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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과 16일(현지 시각) 통화에서 과거사와 수출 규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건설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아베 외무상의 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조선DB


이날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일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라는 미·일 공동의 목표에 대해 일본 정부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거듭 전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개각 후 기자회견에서 대(對)한국 외교정책에 관해 "새로운 체제에서도 먼지만큼도 안 바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라"고도 했다. 모테기 신임 외무상 역시 "한국이 양국 청구권 협정을 명확히 위반하고 있다. 계속해서 시정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 하순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 방문 계획 발표하면서 한·일 정상이 유엔총회에 동반 참석하는 것이 확정됐다. 청와대 측은 방미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회담은 작년 9월 유엔총회 때 뉴욕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이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유엔 총회 기간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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