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연 연구원은 "사우디는 현재 27.3일의 원유 수출분을 재고로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원유 수요가 약화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전략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는 점에서 공급 부족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피격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말 유엔(UN)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상승하고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커 공급 차질이 장기화한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유가가 과도하게 상승한다면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사우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원유 설비가 가동을 멈췄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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