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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설훈 "(黃) 삭발로 리더십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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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후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투쟁을 통해 리더십 회복을 시도한 측면이 있다며 이를 "글쎄요"라는 말로 뜻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조국 장관 파문이 야권에 '반조국연대' 결성 등 보수 대통합을 이끌 촉매제가 된다는 분석이 많다"고 하자 "선거를 앞두고 여러 이합집산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야당의 단일 대오가 가능하겠느냐"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단일 대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는 "지금 (한국당) 리더십이 굉장히 훼손돼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설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삭발한 이유도 거기(리더십 회복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야당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게 부재한 상태다"고 꼬집었다.

세계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과 대화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 연합뉴스


진행자가 "삭발했으니까 리더십이 회복되지 않을까"라고 묻자 설 의원은 "글쎄요 삭발로 리더십이 회복된다면..."이라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삭발 아닌 형식으로 리더십 형성을 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삭발투쟁, 그 자체에 대해선 "이번 추석 민심을 보면 이제 정쟁 그만하고 민심을 돌봐라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다"며 "그런 마당에 이렇게 삭발까지 하면서 조국 사태에 임해야 되느냐, 제가 야당 대표라면 저런 방법 안 택하겠다"고 잘못된 방법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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