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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일본인, 나이 많을수록 “한국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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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유권자 조사…18~29세는 ‘한국이 좋다’가 많아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한국에 대해 뚜렷한 호불호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한국을 싫다고 느끼는 이들이 좋다고 느끼는 이들보다 더 많았고, 이런 경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강해졌다.

아사히신문이 14∼15일 18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56%였다.

다만 호불호를 밝힌 응답자를 보면 ‘좋다’는 이들의 비율이 13%, ‘싫다’는 이들은 2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층일수록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혐오 감정이 뚜렷했다. 18~29세의 경우 한국이 ‘좋다’가 23%로 ‘싫다’(13%)보다 많았다. 하지만 30세 이상에선 한국을 싫어하는 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보다 많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싫다는 비율이 늘어났다. 70세 이상의 경우 41%가 ‘싫다’고 답했고, 7%만 ‘좋다’고 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응답은 49%였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좋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18~29세, 30대 여성의 경우 ‘좋다’가 모두 20%를 넘어, ‘싫다’는 응답률을 앞섰다. 반면 남성의 경우 40세 이상은 ‘싫다’가 ‘좋다’를 크게 웃돌았다. 50대 이상은 40%가 한국이 ‘싫다’고 응답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관계 악화로 경제나 문화 교류에 영향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걱정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14%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고 42%가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 절반을 웃도는 56%가 우려를 표한 것이다.

도쿄 | 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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