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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CEO 사퇴 하루 만에 LGD 희망퇴직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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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 절차를 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부터 3주간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내달 말까지 퇴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1차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 직원들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고정급여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된다. 내리막에 접어든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인력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도 예고됐다. 또 사업별 임원·담당조직 축소 등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급감하는 LCD 비중을 줄이고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저세대 패널 생산공장 폐쇄를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을 신사업에 전환배치 중이지만 여유인력 전체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자 업계에서는 인력감축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와 노동조합은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면서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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