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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日, 한국 호감도 물어보니 세대차이 커...70대 이상 41% "한국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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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이 싫다’는 응답이 ‘한국이 좋다’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 대한 호불호는 연령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조선일보

일본 내 혐한 시위자들이 “한국인은 나가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모습 /조선일보DB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4~15일 18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이 싫다는 응답은 29%로, 좋다는 응답 1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응답은 56%였다.

세대별로 한국에 대한 호불호 차이가 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젊을수록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한국이 싫다는 응답이 전체의 41%로 좋다는 응답 7%보다 6배 정도 많았다. 한국이 싫다고 한 50대 응답자는 전체의 33%, 60대는 36%에 달했다.

반면 18~29세의 경우 한국이 좋다는 응답이 23%로, 싫다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아사히 신문은 젊은 연령층일수록 정치보다 한류 등 문화적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봤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한국에 대한 불호가 높았다. 18~29세, 30대 여성의 경우 각각 20% 넘는 응답자가 한국이 좋다고 평가한 반면 남성의 경우 50대 이상은 40%가 한국이 싫다고 응답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경제나 문화교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걱정하고 있다’는 응답이 56%,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가 경제나 문화교류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선 ‘크다’ ‘어느정도 있다’는 응답이 합쳐서 56%였다.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에 있어서는 ‘높게 평가한다’가 48%로,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29%보다 높았다.

[이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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