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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폴 매카트니 英 '10억파운드 부자' 음악인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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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스 올해 부자명단 발표…최고부자 3년째 인도계 힌두자

총리, '재벌 딸' 영부인 덕에 국왕보다 자산 규모 앞서

연합뉴스

폴 매카트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81)가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10억 파운드 자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간 더타임스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부자 명단'에 따르면 폴·낸시 매카트니 부부는 전년보다 5천만 파운드(약 860억원) 늘어난 10억 파운드(1조7천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선데이타임스는 1989년부터 해마다 부동산과 주식, 예술품 등 자산을 추산해 영국 내 부호 명단을 발표한다. 가족은 함께 묶어 집계한다.

해체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비틀스는 매년 수백만 파운드 수입을 올리고 있고, 생존 멤버와 상속인이 이를 나눠 받는다. 매카트니는 이에 더해 그의 밴드 윙스와 솔로 저작권, 여전히 왕성한 공연 활동으로 노년에도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 왔다.

영국에서 10억 파운드 명단에 든 음악인은 매카트니가 처음으로, 최고 자산가 350명 중 16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자산이 많은 음악인은 엘튼 존(4억7천만 파운드·291위)과 믹 재거(4억1천500만 파운드·315위)다.

올해 10억 파운드 이상 자산가는 16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6명, 역대 최다였던 2022년보다는 12명 감소했다.

최고 부자는 3년 연속 인도 태생의 고피 힌두자와 그 가족으로, 순자산은 372억 파운드(약 63조9천억원)였다. 힌두자 그룹은 석유와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에 사업체를 갖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금세기 들어 절반인 12년 이상을 인도 태생 자산가가 영국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2위는 러시아 유대인 가정 출신 미디어 투자 사업가인 레너드 블러바트닉(292억5천만 파운드), 3위는 부동산 사업가 데이비드·사이먼 루번 일가(250억 파운드)다.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부호는 화학기업 이네오스 설립자 짐 랫클리프로, 61억 파운드(10조5천억원)나 줄어 부호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수낵 총리 부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리시 수낵 총리와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 여사는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1억2천만 파운드(2천억원) 늘어나 6억5천만 파운드(1조1천억원)로 집계돼 275위에서 245위로 순위가 올랐다.

수낵 부부 자산의 대부분은 인도 IT 대기업인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인 무르티가 보유한 인포시스 지분이다.

순위 상승으로 순자산 6억1천만 파운드(약 1조원)로 258위인 찰스 3세 국왕을 앞질렀다.

왕실 부동산 관리기관인 '크라운 이스테이트'는 형식적으로 국왕 소유이지만 국왕이 그 자산을 처분할 수도 없고 이익은 재무부에 귀속되므로 국왕 자산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해리 포터' 작가 J.K 롤링(175위),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297위)도 영국 부호 명단에 올랐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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