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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정부, '온라인 여행사(OTA) 생태계' 조성 나선다…공생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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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공정위·익스피디아·야놀자 등 민간 협의체 출범

"여행시장 지속 발전 위해 건전한 생태계 조성되야"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시계방향), 공정거래위원회, 익스피디아, 야놀자 로고. 해당 업체 외에 8곳의 OTA 업체가 민간 협의체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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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국내외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건강한 여행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최근 온라인여행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여행 예약이 수월해졌지만, 그 이면엔 소비자와 업계 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해외 글로벌 OTA가 숙박 예약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숙박업계 및 국내 OTA는 해외 OTA를 향해 부당한 영업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공정위는 글로벌 OTA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국내 숙박업체에 '최저가 보장'을 요구했는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협의체 구성에 참가한 여행업체는 외국계 익스피디아그룹, 호텔스닷컴, 트립닷컴, 아고다, 부킹닷컴, 에어비앤비와 국내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 등이다. 한국여행업협회와 한국호텔업협회는 관련단체로 참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 참석자들은 여행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은 소비자가 만족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어야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협의체는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고 밝혔다.

협의체 참여기관은 공동으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보호 실태 조사, 관련 사례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병구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OTA는 관광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나, 영향력이 큰 만큼 더 큰 책임감도 요구된다"며 "온라인 여행사가 소비자 보호와 숙박업계 등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민관협의체를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송상민 소비자정책국장은 "온라인 여행업계가 자율적으로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나서줄 것을 기대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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