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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6년만에 부활' 윤이상작곡상...홀리거·사리아호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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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은 윤이상 서기 기념일인 11월 13일

파이낸셜뉴스

하인츠 홀리거(왼쪽), 카이야 사리아호 ⓒPriska Ketterer·Maarit Kytöharju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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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위스 작곡가 하인츠 홀리거(80)와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67)가 2019 윤이상국제작곡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윤이상평화재단은 17일 “6년 만에 작곡상을 재개하면서 평가 기준을 바꿨다"며 "과거 콩쿠르 방식에서 음악가의 예술적 영향력과 사회와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심사했다”며 밝혔다.

작곡가 겸 오보이스트인 홀리거는 음악계 거장 중 한 사람으로 특히 윤이상과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윤이상은 생전에 홀리거에게 오보에 작품들을 헌정한 바 있다. 홀리거는 윤이상이 1967년 동베를린사건으로 투옥됐을 때 적극적인 구명 활동을 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사리아호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법으로 이름을 알린 작곡가다. 그는 “젊은 시절 윤이상의 음악과 철학에 고무됐었다”며 “윤이상국제작곡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이상국제작곡상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됐다. 윤이상 탄생 기념일인 9월 17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서거 기념일인 오는 11월 13일 수상자들에게 총 3만 달러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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