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땅을 파며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2019.9.17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동물의약품 업체 등이 17일 무더기로 상한가를 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이글벳[044960]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어오른 8천190원에 마감했다.



진바이오텍[086060](30.00%), 우진비앤지[018620](29.98%), 대성미생물[036480](29.91%), 제일바이오[052670](29.89%)도 각각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모두 동물백신 등 동물의약품 업체이다.

또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136480](29.96%)·마니커에프앤지[195500](29.96%)·마니커[027740](29.87%)와 쇠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025870](29.92%), 오리고기를 생산하는 정다운[208140](29.90%)도 상한가를 쳤다.

이밖에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생산업체 백광소재[014580](29.88%)와 계열사 넬바이오텍을 통해 동물의약품 사업을 하는 체시스[033250](29.82%)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종목으로 12개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우성사료[006980](29.73%), 한일사료[005860](23.28%), 현대사료[016790](15.77%) 등 사료업체들도 상승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돼지고깃값이 급등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당 6천62원으로 전날(4천558원)보다 32.9%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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