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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돼지고기 경매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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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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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산하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의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1㎏당 6062원으로 하루 전(4558원) 대비 33% 올랐다.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거래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이틀 안에 정육점과 마트, 식당, 소매업체 등으로 유통된다.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재고 물량이 1~2주 정도는 비축해두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현재 1~2주일 정도는 재고 물량이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질병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지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에서 유행했다. 지난 5월에는 북한에서도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40% 이상 오르는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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