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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홍남기, 취업자 급증 고용동향 ‘거품’ 논란에 “통계가 어찌 거짓말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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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8월 고용동향 ‘개선’ 강조

“고용률 최고, 실업률 최저 통계 가짜뉴스라니…지나친 말씀”

“노인·단시간 일자리도 소중…민간이 맡기 어려운 분야 재정이 역할”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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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업자 45만명 증가’를 기록한 8월 고용 통계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비판에 “참으로 지나친 말씀”이라며 “어찌 통계가 거짓을 말하랴!”라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 고용동향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일각에서 8월 고용통계가 노인 일자리, 단시간 일자리로 채워진 가짜뉴스라고 한다. 참으로 지나친 말씀이시다”라며 “노인 일자리, 단시간 일자리도 우리 경제의 필요 때문에 만들어진 매우 소중한 일자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월 취업자 수 증가 42만5천명은 8월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 15~64살 고용률 67%는 8월 기준 역대 최고이며, 실업률 3%도 1999년 기준 개편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저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어찌 통계가 거짓을 말하랴! 지난날 지독히 어려웠던 고용상황에 혹독한 비판이 있었다면, 이제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모습에 긍정적으로 봐주는 관점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 허리인 30~40대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노동시장 청년 유입인구가 줄고 노동시장을 벗어나는 60대 이상 고령 인구가 늘고 있는 점 등도 정책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15~29살 인구가 8만1천명 줄었지만 취업자 수는 6만3천명이 늘었고, 60살 이상 인구는 55만6천명 늘고 취업자 수가 39만1천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고용상황을 쉽게 보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또 정부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고, 민간이 담당하기 어려운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일자리 등은 재정이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하고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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