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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통신망 통해 실시간 영상 전송 실종자 수색·산불 감시 등 활동 [급성장하는 민간 드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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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5G 연계 드론 서비스 /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 감시체계 구축 / 드론군집비행 활용 공연기술도 개발 / 해양 쓰레기 수거·순찰 등 다방면 투입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력을 앞세워 사회안전망 강화, 주요 시설 경비, 농어촌 일손 대체 등 다양한 드론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드론을 원격제어하면서 실시간으로 영상도 전송할 수 있는 ‘T 라이브 캐스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관제센터에서 드론의 경로를 지정하면 사람이 계속 컨트롤러를 조작하지 않아도 드론이 스스로 이륙해 지정한 위치로 비행하고 현장에서 실시간 영상 촬영 및 전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산업부와 부산광역시가 구축한 드론 기업지원 허브인 ‘IoT실증센터’에는 T 라이브 캐스터 10대가 납품돼 있으며, IoT실증센터는 부산 지역 공공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실종자 수색, 산불 감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일보

지난 6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된 불법 드론 대응 모의훈련에서 SK텔레콤 직원 등이 상황실에서 불법 드론 이륙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육군 53사단, 신라대학교와 함께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을 감시·추적하는 ‘불법 드론 대응 체계’를 부산에 시범 구축하고 불법 드론 탐지에서 식별, 추적, 무력화까지 전 단계에 걸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KT는 한국남부발전, 우리항공, 싱크스페이스와 함께 지능형 드론을 활용한 보안 인프라 강화 등 안전한 스마트 발전 환경 조성을 꾀하고 있다. KT는 지능형 드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드론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우리항공 및 싱크스페이스와 협력해 기체 비행속도 최대 시속 100km의 음성인식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드론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항공은 운행시간과 최고속도를 향상시키는 수직이착륙(VTOL) 기체 개발 기술을 활용한 드론(KT 체인징드론)을 개발했으며, 싱크스페이스는 음성인식 비행제어시스템(GCS)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KT는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5G 드론공연기술 개발도 하고 있다. 5G 기반 드론군집비행을 활용한 ICT(정보통신기술) 공연기술 개발 및 공연 활성화 등이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비행 드론을 활용해 각 군 단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역 문제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드론 ‘군청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산물 양식장의 불법 조업 피해를 막거나, 해양 쓰레기 수거, 태풍 피해 조사, 물놀이 안전 감시, 상수원 보호구역 순찰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전남 여수에서 육군 31사단과 함께 해안 수색·정찰, 고속침투 상황 대응, 건물 내부 수색, 주둔지 경계 등 무인 드론을 기반으로 한 해상작전을 시연하기도 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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