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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명절음식 맛있지만 사흘연속은 무리?…추석연휴 주말 배달주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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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당일 주문량 줄고 주말 크게 늘어…'양극화'

가장 인기 메뉴는 치킨…피자, 패스트푸드도 인기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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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추석 전날과 추석 당일은 음식배달 주문이 평상시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석 직후 주말에는 평소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맛있는 명절 음식도 사흘 연속으로 먹기는 힘든 셈이다.

18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2~15일) 배달음식 주문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일과 13일 주문량은 추석 기간을 제외한 8~9월 하루 평균 주문량에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주문량을 100으로 놓고 살펴봤을 때, 추석 전날인 12일 주문량은 89, 추석 당일 주문량은 71로 약 10~30%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첫 3일 간의 주문량이 그 해 9월 평균 주문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된다.

이에 반해 추석이 끝난 후 주말 이틀 동안의 주문량은 14일 105, 15일 126으로 일 평균 주문량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마지막날 평상시에 비해 30% 가까이 주문량이 더 늘어났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치킨이었다. 연휴 기간 중 치킨이 전체 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평소(22.8%)보다 높았다. 특히 치킨 주문이 몰렸던 날은 추석 당일인 13일로 30.2%를 기록했다. 이는 8~9월 일 평균에 비해 7.4%p 높은 수치다.

치킨 외에도 패스트푸드(9.2%)와 피자(9.3%)의 추석 연휴 기간 중 주문이 평소보다 많았다. 특히 피자는 추석 당일 주문 비중이 10.8%를 차지, 평소보다 4%p 높았다.

반면 중식의 경우 연휴 기간 평균 주문 비중이 9.3%로 평소보다 낮았다. 특히 추석 당일 주문 비중은 3.9%로 평소보다 6.9%p나 떨어졌다. 중식 외에도 분식과 한식 카테고리의 주문 비중이 평소보다 다소 낮았다.

이는 추석 당일 문을 연 곳이 많이 없고 특별한 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는 프랜차이즈 업체에 비해 휴일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라며 "명절과 안 어울린다는 생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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