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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차명진 등 잇단 삭발에 강연재 "나경원, 머리털 붙인채 싸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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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누이 스타일 나경원,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세계일보

17일 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집회에 참석한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에 릴레이 삭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연재 한국당 법무특보는 18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삭발 아닌 다른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가라고 요청했다.

전날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효상 의원이 삭발을 감행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엔 차명진 전의원, 오후엔 박시연 중랑갑 위원장이 삭발에 동참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관계자 삭발은 황교안 대표 등 7명에 달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강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상 유례 없는 정권의 탄생으로 한국당이 요즘 불가피하게 '몸'으로 투쟁할 것을 요구받기도 한다"며 "나 의원은 외모 만큼이나 말에 있어서도 천상 고운 누이 스타일(좋은 의미)이라 지금 같은 때는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말한 것은 "삭발 릴레이 동참 여부를 물었을 때 그냥 당당하게 '삭발로 투쟁의지를 보이는 분이 있으면 머리털 붙인채로 싸우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었음 좋았다), 뜬금없이 나 의원 가족으로 물타기 공격할 때 '그래 잘 됐다. 조국 장관직 사퇴하고 나는 의원직 사퇴하고 둘 다 공정하고 성실하게 수사 받아 보자'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 특보는 "(그렇게 했다면) 저들이 받을 일도 없고 입이 쏙 들어갈 것이고 나의원께서도 잃을 것은 없어 보였고 이 상황을 보는 국민들 속마음은 조금 후련하지 않았을까"는 아쉬움을 표한 뒤 "어쨌든 머리카락은 그냥 두시고 더욱 야멸차게 싸우시면 좋겠다"고 머리카락 대신 다른 방법으로 투쟁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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