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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치매 걱정되면 하루 달걀 2개…노른자 꼭 먹어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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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꾸준히 섭취하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병(노인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양학’(Nutrition) 저널에 실린 미국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달걀노른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이는 노른자에 ‘콜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콜린은 기억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방출을 지원하는 영양소다. 뇌의 인지기능 유지와 특정 신경 장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콜린을 가장 풍부하게, 또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급원이 바로 달걀 노른자다. 크기가 큰 달걀 한 개에 약 169mg의 콜린이 들어 있다.

터프츠대 연구진은 ‘러시 메모리 앤 에이징 프로젝트’(Rush Memory and Aging Project)를 통해 얻은 달걀 섭취 빈도 등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1024명을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관찰 결과 매주 달걀을 1개 이상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47%나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달걀노른자에 풍부한 콜린과 알츠하이머 발병률 감소와의 연관성은 39%에 달했다.

영양소가 풍부한 달걀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좋은 식재료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좋은 단백질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달걀은 우리 몸에 수많은 이점을 준다. 미국의 식품 전문 미디어 '이팅웰(EatingWell)'이 소개한 달걀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달걀은 포만감을 유지해주고 활력을 되찾게 한다. 노른자의 비타민 B12, 비타민 D, 콜린 등은 모두 우리 몸이 음식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과 피부도 건강해진다. 달걀이 비타민 B2, B5, B12를 포함한 다양한 비타민 B군의 좋은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시력 개선에도 좋다. 노른자에 눈 건강을 돕는 두 가지 카로티노이드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들어 있기 때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자외선을 차단해 노안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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