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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60.6×50cm oil on canvas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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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한국적 자연미를 가장 아름답게 추상으로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 ‘추상미술의 효시’ 김환기는 자연의 서정을 함축해 보여주며 한국 추상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전 생애에 걸쳐 백자, 목가구 등 전통 기물을 감상하고 수집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던 김환기는 특히 해방 이후 우리 것을 그려야 한다는 자각으로 자연적 요소와 전통적 소재를 한 화면에 등장시켰다.
김환기가 1958년에 그린 ‘제기’는 청색을 주조로 삼아 구상적 소재가 평면적 배경에 동화되는 파리시절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옹기종기 모인 제기의 조화가 정겹게 느껴지며 ‘환기 블루’로 일컬어지는 그만의 청색 배경이 고상하고도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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