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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토요타 "美 텍사스 트럭공장에 4600억원 투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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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미·일 무역협상 잠정합의 발표 하루 만에 공개… 예정된 총 130억달러 투자의 일부]

머니투데이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무역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봤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 텍사스 트럭 공장에 4600여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기존에 공개된 '2021년까지 130억달러(약 15조원) 투자'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픽업트럭 조립공장에 3억9100만달러(약 4643억원)를 투자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토요타가 기존에 2021년까지 미국에 총 1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던 계획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토요타는 미국에 총 1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그 규모를 130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토요타 샌안토니오 공장에서는 풀사이즈의 픽업트럭 '툰드라'와 중형 사이즈의 '타코마'가 조립된다. 공장 단지에서는 현장 협력업체를 포함해 720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토요타의 이번 투자는 공장에 선진적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현지 인력을 교육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레이놀즈 토요타 북미 담당 최고행정책임자(CA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는 회사로 하여금 공장의 생산능력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미국에서의 트럭 판매가 올해 4% 늘어난 것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와 별도로 토요타 계열사인 아이신(Aisin AW)사도 현재 토요타를 위한 자동변속기 생산을 위한 미래 시설에 4억달러를 투자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텍사스 시볼로 지역에서 9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창출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토요타 등 투자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행정부는 일본과 관세장벽에 관한 초기 무역합의에 도달했음을 의회에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수주 내 (최종적인) 합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는 이 같은 성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 (미국 국가 안보 위협을 우려한다는 명목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최대 25%의 관세가 매겨질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적용을 피하는 것은 일본에 있어 미·일 무역협상의 주요 동기부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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