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자유변형 척추임플란트 FDA 허가…"4분기 판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 척추 임플란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대표 강국진)는 자체 개발한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품은 올 4분기부터 미국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척추 임플란트 수술 시 척추 사이에 삽입하는 핵심부품인 케이지를 환자 척추상태에 맞게 변형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케이지를 삽입하기 전 척추 간격을 순차적으로 늘려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 절차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게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설명이다. 케이지는 몇 가지 척추 임플란트 구성 중 디스크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자동차 바퀴를 교체할 때 잭을 차체 밑에 넣은 뒤 원하는 높이만큼 들어올리는 것 처럼 이 제품은 좁은 디스크 공간에 삽입할 때 케이지 자체의 확장 장치를 이용해 척추체간 거리를 목표지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신경과 주변기관 손상 위험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수술 중 출혈양도 적어 감염 등 수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케이지 제품 대비 가격이 5배인 5000달러로 책정돼 경제성이 크고 여러 규격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고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4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은 목표치인 3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임플란트 개발 업체다. 경추(목)와 흉추(가슴), 요추(허리)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 제품을 풀 라인업(Full Line-up)으로 생산하는 척추유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경추부위 최소침습수술 시스템(Cervical MIS System) 인허가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ly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