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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한국판 아마존고’…신세계I&C, 국내최초 자동결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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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계산원 필요 없는 무인 자동화 매장

들어가면서 QR코드 스캔하고 물건 사서 나오면 OK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계산원은 물론 계산대도 없는 완전 무인화·자동 매장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무인 자동결제 매장인 ‘아마존 고’와 같은 형태다.

신세계 I&C(035510)는 오는 30일 경기도 김포시에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 센터에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자동결제 ‘셀프(self)’ 매장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매장 내 기술 운영은 신세계아이앤씨가 담당하며, 상품 공급 및 매장 운영은 그룹 내 편의점 게열사인 이마트24가 담당한다.

이데일리

신세계 I&C가 경기도 김포시에 선보이는 셀프 매장은 테스트 운영기간을 거친 뒤, 오는 30일부터 일반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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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처음 한번만 주 결제 방법을 설정하고, 매장에 들어가기 전 SSG페이 또는 이마트24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된 입장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매장에서 구매할 물건을 고른 후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이나 결제 과정 없이 매장을 나가면 SSG페이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과정을 아예 생략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신세계 I&C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 덕분이다. 아마존고와 같이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컴퓨터 비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마존고보다 적은 30여대의 카메라 만으로 고객의 쇼핑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렇게 인식된 쇼핑 정보는 고객이 매장을 나간 후 클라우드 POS를 통해 전송돼 SSG페이로 결제가 진행된다. SSG페이 앱을 통해 고객에게 구매한 상품과 결제내역이 전송되기까지 짧게는 5초에서 최대 5분 정도 소요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I&C는 ‘스마트 밴딩머신 존’도 구축했다. 소형 유통매장에 특화해 개발한 기계로 작은편의점처럼 운영할 수 있다.최대 5개 상품을 한번에 결제할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 POS를 적용해 신용카드·교통카드·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김장욱 신세계I&C 대표는 “셀프매장은 당사가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들을 시험하고 적용하는 혁신적인 테스트 베드 매장으로 고객들이 실제 쇼핑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리테일 테크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클라우드 POS 등 당사의 기술을 모듈화해 필요한 것만 골라 쓰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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