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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유니클로, 하반기 영업 본격화하나…불매운동 후 3번째 매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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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혜택 이벤트도 함께 진행…'매출 급감'에 하반기 '총력' 관측 나와

토종브랜드와 경쟁 치열해질 듯…"가격도 가격이지만 품질로 승부해야"

뉴스1

유니클로 매장2019.8.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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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오는 20일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의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초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이후 국내에 개점한 '3번째 유니클로' 매장이다.

유니클로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은 오는 22일까지 3일간 개점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컴팩트 베스트' 등 인기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니클로 아이파크몰 용산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도 부천점 개점에 맞춰 다시 문을 연다. 재단장 작업을 마무리해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 두 곳도 부천점과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30일 롯데몰 수지점에 신규 매장을 개점한 바 있다. 같은 날 같은 수지점에는 유니클로 자매브랜드 '지유' 2호점이 개점했다.

지난 6일에는 유니클로 엔터식스 안양역사점과 지유 영등포타임스퀘점이 문을 열었다.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와 자매브랜드 총 5곳이 국내에 개점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유니클로가 올해 하반기 사업에 총략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40%가량 급감한 만큼 올 하반기 사업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매장 개점은 이미 예정된 것으로, 불매운동과 연관 지어 특별한 의미를 두고 추진한 것은 아니었다"며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클로가 잇달아 매장을 열면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불매운동 후 이른바 '유니클로 대체재 브랜드'가 주목 받았다. 탑텐·스파오·무신사 스탠다드 등 국내 토종 브랜드가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파오는 불매운동 흐름을 고려해 '웜히트' 상품군의 올해 발주량을 지난해보다 약 75%까지 늘렸다. 웜히트는 유니클로 하반기 주력 상품인 '히트텍'의 대체재 상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결국 제품 품질 수준이 높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환영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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