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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강·현기영 등 작가들 스웨덴 예테보리도서전서 문학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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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예테보리도서전 주빈국 행사

북구어권 독자와 소통 기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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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예테보리도서전에서 ‘인간과 인간성’을 주제로 주빈국 행사를 주최한다. 한국이 해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는 2017년 이스탄불 국제도서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예테보리도서전은 1985년 스웨덴 사서들의 주도로 시작돼 현재 32개국, 800개 출판사 관계자가 참가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양 기관은 행사기간 중 예테보리 시내에서 20여개의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문인 가운데는 현기영, 김행숙, 진은영, 한강, 김언수, 김숨, 신용묵, 조해진, 김금희 9명이 함께한다. 작가들은 작가, 평론가, 기자 등 다양한 현지 문학예술계 인사들과 ‘시간의 공동체’ ‘난민과 휴머니즘’ ‘국가폭력과 문학’ 등의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문학의 스웨덴 진출은 지난 1976년 김지하 작가의 ‘오적’을 시작으로 김수월, 이문열, 한강 등 작가의 작품까지 총 33종이 소개됐다. 번역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구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역원 관계자는 “북유럽의 일반 독자 및 출판 관계자들에게 한국문학의 다양한 층위를 소개하고 작가와 독자 간 만남을 통해 양국의 문학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라며 “세계문학 속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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