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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황교안 "文, 꿈 깨라"…나경원 "버티다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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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 / "조국이 직접 증거인멸 범죄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나" / 나경원, "피의자 조국,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 "조국의 국민인질극이었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 차리고 제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수사외압과 수사방해를 즉각 중단하시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검찰의 계속된 수사로 조국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들의 권력형 비리까지 낱낱이 밝혀지고, 조국이 직접 증거인멸 범죄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지금이라도 파면하고, 수사외압과 수사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황 대표는 "국민은 IMF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절규하는데 대통령은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혼자서 정신 승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외교·안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고 했는데 북한이 올해 열번이나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한미동맹 무너뜨리면서 한미일 공조 깨뜨린 게 뚜렷한 성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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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대통령 순방길에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차장이 공개적으로 싸움판을 벌였는데 이게 정상적인 나라가 맞느냐"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오만방자한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버티는 조국, 결론은 파국, 이러다 망국"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피의자 조국,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련한 권력욕, 자리 욕심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불려 다니고 수사를 받는 그 가당치 않은 꼴을 우리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것은 정말 국민에 대한 희롱, 선진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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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모든 범죄 혐의의 몸통, 이제 딱 한명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가족 수사가 아니라 조국 수사, 조국의 국민인질극이었다"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또 "조국 펀드 운용사가 사들인 2차 전지업체 WFM은 자격도 턱없이 부족한데 순식간에 연구소를 만들었다"며 "조국 권력의 입김 없이 그런 황당한 일이 있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마항쟁 40주년을 맞아서 대통령이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무너뜨린 위대한 역사'라고 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이 정권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역사가 전개되지 않도록 순리를 받아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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