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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여주형 태양광사업' 저조…마을단위 조합원 1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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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여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주형 태양광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단위 조합원이 1곳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양광 발전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주형 태양광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출자한 태양광 발전 시설로 주민 소득을 올리는 사업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여주형 태양광 사업은 올해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0억2천300만원으로 추진된다.

도비 4억2천600만원과 시비 11억8천700만원에 더해 마을(통·리) 단위 출자금 4억1천만원으로 재원을 구성해 여주에너지조합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당산1리고구마저온저장고, 여주추모공원주차장, 가남·점동·금사·대신·강천·흥천·삼교·월송게이트볼장 등 10곳의 사업 대상지에 발전시설(전체 용량 451.77kW)을 연말까지 설치하고 내년부터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까지 마을 단위 조합원을 모집하며 10개 사업부지가 위치한 마을에 조합원 우선 자격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조합원 접수 결과 대신면 당산1리 새마을회 1곳만 신청했다.

결국 시는 조합원 요건을 완화해 개인 단위 농어민과 축산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7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대신1리 새마을회가 7천만원, 개인 7명은 500만∼7천만원씩 내기로 해 출자금은 모두 2억5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액 4억1천만원의 62%라 나머지 1억5천500만원은 시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외지인이 주도한 기존의 태양광발전이 환경 훼손과 난개발, 지역주민과의 마찰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해 주민 주도의 여주형 태양광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했는데 마을 공동자금을 투자하는데 내부 이견을 보이며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10여개 리에서 참여 의사를 보인 만큼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도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단위 조합원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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