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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박지원 "한국당 삭발 릴레이? 무당파층 못 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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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원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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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 릴레이와 관련해 “무당파층을 끌어들이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삭발이 계속되면 한국당이 주목은 받을 수 있지만 국민은 불안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삭발 릴레이는) 결코 생산적 정치는 아니다”라며 “국민은 양당에 조국 피로증을 느낀다. 매일 눈만 뜨면 조국, 조국, 조국이다. 조 장관 임명 전부터 설왕설래 피로증이 왔는데, 삭발을 바라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야당은 ‘고용이 아주 잘 됐다’는 등의 대통령 말씀이 옳은지를 분석해서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나가는 이유에 대해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50~60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고소·고발을 당했고) 서초동에다 운명을 바쳐놨다. 그 의원들은 굉장히 불안하다”며 “이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강공으로 나가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정부질문 또는 정당 대표 연설을 통해 신랄하게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다. 그러면 국민이 듣고 판단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한국당의 삭발릴레이를 ‘구정치’로 규정하고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17일 페이스북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삭발은 일반적으로 20세기 구정치다”라며 “최근에는 지지도 하락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게 황교안 대표에게 새 정치를 국민은 바랐는데 완전히 구정치인보다도 더 뺨치는 구정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삭발을 처음 시작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향해선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쇼 1.의원직 사퇴 2.삭발 3.단식”이라면서 “왜? 사퇴한 의원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 없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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