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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8명 "전립선암 검진 미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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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미검진 이유 1위 '증상이 없어서'…응답자, 전립선암 국가암검진 포함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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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남성 전립선암 검진 설문 결과. /사진=대한비뇨의학재단, 대한비뇨기종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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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8명이 전립선암 검진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국내 40대 이상 남성 6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발생과 검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자 중 83.3%(500명)는 전립선암 검진 경험을 한 번도 받은 적 없었다. 그 이유로 △전립선암증상이 없어서(61.8%)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서 (31.2%) △국가암검진에 포함됐다고 생각했기 때문(27.2%) 이라고 답했다.

전립선암 선별검사법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9.7%(58명)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PSA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주로 사용되는 검사법이다.

응답자의 97.7%(586명)는 전립선암을 국가암검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전립선암은 국가암검진(위·유방·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폐암)에 포함돼 있지 않다.

전성수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에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며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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