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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에베레스트에 짙은 안개로 관광객 300여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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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관문’ 역할을 하는 네팔 마을에 짙은 안개가 껴 관광객 300여명이 고립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dpa통신과 히말라얀 타임스 등 외신은 에베레스트산 인근 마을 루클라에 관광객과 등반가 300여명이 며칠째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네팔 루클라의 텐징 힐러리 공항에서 2019년 4월 14일 서미트항공 소속 소형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활주로에 정차해있던 헬리콥터와 충돌했다. 이 공항은 에베레스트산 해발 2845m에 위치해 있으며 산비탈을 깎아 만들어 활주로가 경사져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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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클라에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텐징 힐러리 공항’이 있다. 관광객들은 공항을 이용해 이곳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지난 13일부터 짙은 안개가 계속돼 비행기가 못 뜨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공항에선 하루 20~40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 13일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14일에는 5대만 이착륙했다"며 "이후 다시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헬리콥터로 관광객을 수송하려 했으나 날씨 때문에 이마저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텐징 힐러리 공항은 해발 2843m에 자리잡고 있다. 활주로가 짧고 주변이 산악이어서 평소에도 이착륙이 쉽지 않다. 지난 4월에는 이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소형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인근 헬리콥터에 충돌,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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