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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국경없는기자회 "韓언론자유 亞최고"…文 "언론 노력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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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 언론 자유 위해 투쟁한 자랑스러운 전통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9.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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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언론 감시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제기구 '국경없는기자회'(RSF)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 언론자유지수 상승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과 세드릭 알비아니 동아시아 지부장을 접견했고, 이 자리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본인의 '언론자유지수 30위권 신장 공약'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물었고 참석자들은 정부 출범 이후 자유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지난 2016년 70위까지 하락했다가 Δ2017년 63위 Δ2018년 43위 Δ2019년 41위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들루아르 총장은 "지난 2년간 한국은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다. 현재 41위인데 2022년까지 30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언론 자유 지수는 아시아에서 최고"라며 치켜세우면서 문 대통령에게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나타낸 세계 지도를 전달하기도 했다.

알비아니 지부장도 "한국 언론 자유 지수가 많이 개선돼 놀랍게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언론자유지수 관련 약속을 고맙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성 회장은 "선진국에서도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상승에 대해 부러워 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 언론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투쟁했던 자랑스런 전통이 있다"며 "국경없는기자회와 한국의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아주 좋은 파트너"라고 했다.

또 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 등 활동 취지에 공감·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언론의 자유, 독립, 다양성,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논의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 활동이 많은 나라로부터 호응받길 바란다"면서 "정치권력뿐 아니라 언론의 공정성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에 관심을 갖는 건 현실에 부합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선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적인 지지를 세계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면서 '국경없는기자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통령이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들루아르 사무총장이 2017년 6월에 이어 지난 6월 다시 서한을 보내 접견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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