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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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은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승한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황 대표의 박정희 찬양론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삭발까지 해가며 지키겠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표로서 역사관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 외교, 국방, 안보 모두 중요하다"며 "하나만 떼어서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8년이나 집권했으니 보는 이에 따라 잘한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한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란 단면이 아닌 전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도자의 독선과 오만도 가슴 아프지만, 독재는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근대화라는 미명으로 희생되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이제 겨우 머리 한번 깎았다고 민주주의를 얘기하는가. 황 대표는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고 했다.

평화당의 논평은 전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2기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에 참석한 황 대표가 "먹고 살게 한 리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정말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을 때 먹고 살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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