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뉴욕 학생들 "20일엔 학교 안가요…기후변화 막으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청소년 중 4명 중 1명 "기후변화 맞서 행동한 적 있다"

뉴욕 교육부, 시위 참가하는 학생 결석처리 않기로

뉴스1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시작한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청소년 4명 중 1명이 기후변화에 맞서 행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촉구하는 시위인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카이저 가족재단이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1%로 건강(74%)과 경제(73%), 총기 정책(64%)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학교 파업' 등 행동에 나선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4%가 나선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86%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초래했다고 답했으며 그중 '매우 확실하다'고 답한 비율도 46%에 달했다. 기후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두렵다'고 답한 비율이 57%로 가장 많았고 '자극받았다' '화가 난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뉴욕에서는 오는 20일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 열릴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부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위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결석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각 학교에도 이러한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단,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전제가 포함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학생들의 이번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지도자들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위해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뉴욕시는 젊은이들과 함께한다. 그들은 우리의 양심이다. 우리는 9월20일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에는 전날(16일)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최고 영예인 '양심대사상'(Ambassadors of Conscience)을 받은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를 비롯해 젊은 환경 운동가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툰베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결석 처리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yellowapoll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