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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中,돼지고기 가격 폭등에 국가비축분 1만t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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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19일부터 온라인 경매

돈육 가격 상승폭은 둔화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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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가 국가 비축분 냉동돈육까지 시중에 풀기로 했다.

17일 중국 신화왕 등에 따르면 중국비축상품관리센터는 19일 냉동 돈육 1만t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중에 방출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업체당 입찰량은 300t으로 제한하고, 업체들의 '사재기'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 8월 시작된 ASF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47%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8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 상승했다고 발표해 중국 안팎에 우려가 증폭했다.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일부 둔화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9월11~17일 중국 36개 중소도시 돼지고기 가격 일일상승폭은 0.28%를 기록해 8월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추절(추석) 연휴 둘째날인 지난 14일 평균 돈육가는 전날 대비 0.22% 감소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국경절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관련 기관은 (돈육 가격을 포함한) 물가 안정에 주력하겠다”면서 “필요에 따라 가격 안정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억 마리가 넘는 돼지를 사육하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양돈국가이자 돼지고기 세계 최대 소비국가다. 중국인은 매년 7억마리 이상의 돼지를 먹어치우는데, 돈육은 중국 육류 소비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중국의 소비물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중국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1인당 하루 1㎏의 돼지고기만 살 수 있게 하는 등 구매 제한 조치를 내놨고, 사라졌던 식량배급 교환권 '양표'도 다시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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