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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상적인 車" 국내·외서 호평받는 현대차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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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美 시장조사업체, '이상적인 콤팩트 SUV'로 코나 선정…전기차 판매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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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코나'. /사진=HMG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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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코나'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질주하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나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오토퍼시픽이 진행한 '2019 이상적인 자동차 어워드'(2019 Ideal Vehicle Awards, IVA)에서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Compact Crossover SUV) 부문 최고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 조사는 지난해 9~12월 신차 구매자 5만 명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차량 성능과 효율성, 편의기능 등에서 소비자 기대치가 실제 만족도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분석해 점수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스콧 마거슨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상품 담당 이사는 코나에 대해 "첨단 안전기술 장착, 고객 중심의 차량 내부 구현 등에 중점을 뒀다"고 자평했다.

유럽에서는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나EV'(전기차)가 화제다.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전기차가 대세가 된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코나EV도 전시차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존을 마련하고 대표 차량 중 하나로 코나EV를 전시했다. 조작 편리성과 1회 충전으로 최대 449km(WLTP 인증) 달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독일 자동차 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폭스바겐이 첫 양산형 전기차로 내놓은 'ID.3' 비교 대상으로 코나EV를 꼽았다. 이들은 코나EV의 운전석 조작과 주행방식의 간편함을 들어 "실용주의와 편리함으로 가득차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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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평은 판매량으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꾸준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코나EV 국내 누적 등록 대수는 7월 말 기준 2만418대로 국내 승용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2만대 벽을 넘겼다. 지난해 5월 304대 판매를 시작한 뒤 1년2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1~7월 해외 수출량도 1만8331대로 국내에서 수출되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누적 수출량으로 볼 경우 3만16대에 달한다.

가솔린·디젤 등 기존 엔진 차량 판매량까지 합치면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자동차 판매 집계 전문업체 포커스투무브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해 115위에서 올해 66위로 뛰어올랐다. 6개월 동안 총 판매량은 13만3971대였다.

여기에 현대차는 최근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하며 판매 기세를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로는 이미 3500여대 이상 수출됐고, 국내에선 지난달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나EV가 가격과 주행거리에서 타 브랜드 모델에 비해 우위를 보여 주요 자동차 평가기관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올해 빠르게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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