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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작지만 단단하게"…'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 학도병을 기억하는 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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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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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장사상륙작전에 참여했던 학도병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담아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김태훈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이 참석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김명민이 유격대의 리더이자 출중한 리더십으로 학도병들을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을 연기했다. 김인권은 위험의 순간에 늘 앞장서는 일등 상사 류태석 역을, 곽시양이 학도병들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찬년 중위 역을 맡았다.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은 서로를 의지하는 학도병 최성필, 기하륜, 국만득, 이개태, 문종녀 역으로 분했다. 또 메간 폭스가 학도병의 이야기를 알리는 종군기자 매기 역으로 극에 힘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은 공동 연출로 역할 분담을 하고 집중했다.

곽경택 감독은 "실제로 이 작품에 참여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대본도 나와있었고, 김태훈 감독님이 이런저런 작품에 로케이션이나 기술적인 준비를 하고 계셨고 제가 참가를 하게 되면서 겨울 내에 찍어야 되는 상황에서 역할 분담을 정확히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훈 감독님이 수조세트에서 촬영하시는 동안 현장에 나가지도 않고 대본을 본 적도 있었다. 저는 제가 쓴 대본의 감정들을 도맡아 하고, 두 사람이 같이 움직여야 할 때는 현장에서 역할을 나눴다. 공동 연출의 작업이 무조건 성공적이었다고 하기는 어렵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앞으로도 아마 많은 프로덕션들이 이렇게 돌아갈텐데, 같이 해냈다는 것에 어느 정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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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굉장히 부담이다. 특히나 실존 인물임에도 동시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이명흠 대위, 그 분을 처음 만나고 나서 막막한 마음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이 분의 성격이나 사진같은 것도 본게 없다. 오로지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상상해내야 했다. 2주간의 교육과 학도병들을 데리고 작전에 투입돼야 하는 사명감, 책임감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학도병들을 믿어주는 든든한 상사 역으로 활약한 김인권과 곽시양도 "학도병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안아주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다", "전쟁영화였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었다"며 작품에 임했던 소감을 남겼다.

학도병을 연기한 김성철은 "생존의 마음으로 많이 임했다"면서 "촬영 현장에서 주어지는 고통과 힘듦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최대한 연기로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어떻게든 전쟁에서 살아나겠다는 마음으로, 기하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는 절대로 큰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굉장히 단순하게, 학도병들을 태운 배가 희생을 하면서 반격을 했고, 살아 돌아온 이야기다. 어느 영웅의 이야기도 아니고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도 아니다. 작지만 단단한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었다"며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기를 바랐다.

김태훈 감독도 "'잊지 말자'는 생각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9월 2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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