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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마을에 불났어요" 강원소방 'IoT 화재 알리미'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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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자동신고, 주민에 문자 전송…4개 마을서 시범사업 후 확대

연합뉴스

마을 IoT 화재 알리미 시범사업 설명회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시범프로젝트 중 하나로 도내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IoT 화재 알리미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마을 단위 화재 알리미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강원소방은 최근 5년간 도내 화재사망자의 68.9%, 부상자의 40.8%가 주택에서 발생함에 따라 주택화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안했으며, 주택 내부에 IoT 기술을 접목한 화재감지기를 설치한다.

마을 IoT 화재 알리미 시스템은 30∼50가구 단위로 소방안전시스템 망을 구축, IoT 화재감지기를 설치함으로써 주택에 사람이 없어도 열과 연기 등 화재 신호를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된다.

주민, 가족, 이장, 읍·면 관계자에게도 화재 발생 주소, 연락처, 지도 등을 문자로 통보해준다.

열 또는 연기가 감지되면 주민과 관계자들에게 통보되고, 열과 연기가 모두 감지되면 119에 자동으로 신고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또 마을에 설치된 방송시스템과 연계해 별도 추가 시스템 장착 없이 화재 발생 사실을 스피커로 알려준다.

강원소방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마을과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마을,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마을 중 시범사업을 희망하는 원주 서곡4리, 강릉 삼산2리, 횡성 안흥4리, 평창 병내리 등 4개 마을을 선정했다.

강원소방은 이달 중으로 마을별 사업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사업을 마무리한다.

시범사업 후 효과측정을 통해 강원도 안전총괄과와 협업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족 안전확인은 물론 농촌 취약지역 화재안전망 구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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