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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與부대변인 "'조국 퇴진' 시국선언 교수, 명단 공개 안해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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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원이 견해 밝히는 것은 '성명서 발표'…시국선언으로 포장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조국 법무장관 교체를 요구하며 전·현직 대학교수들의 서명을 받고 있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를 향해 "각 대학별 대표 서명 교수의 이름과 대학별 서명 참여 교수의 숫자만 밝히고 명단은 공개하지 않은 채 수천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민주당 서재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존 교수 단체가 아닌, 조 장관 검증 기간에 갑자기 생긴 조직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 '정교모'가 오는 19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규탄 시국 선언'을 하겠다고 한다"며 "어느 단체 및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하는 행위에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 부대변인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해 해결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행위인 시국선언을 한다면서, '이름이 악용될 수 도 있어 명단공개는 어렵다'고 해명하는 정교모의 논리에 국민들이 납득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단체 소속 대표 및 일부 회원이 일정한 사항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성명서 발표'를, 한 날 한 시에 정해진 장소에 참여교수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개진하는 '시국선언'이라고 포장하는 것이 정교모가 추구하는 정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교모는 지난 14일부터 시국선언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이날까지 23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교모는 오는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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