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8.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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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미국에서 만나 대북 의제를 조율한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2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협의한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20일 비건 대표와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뒤에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해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다시 열고,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하고 있다.

일본의 수석대표는 다키자키 시게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으로, 지난 3일 임명됐다.

이 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를 논의하고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왕이 외교부장을 수행해 지난 2~4일 방북했던 뤄 부부장과 한반도 정세 관련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이 지난 9일 전격적으로 '9월 하순' 대화 용의를 밝힌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화답하면서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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