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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세계지식포럼 주목받는 연사] 英 최고 싱크탱크 수장의 한반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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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세계적 싱크탱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국 채텀하우스의 로빈 니블릿 소장(58)이 한국을 찾아 급변하는 세계 외교 안보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니블릿 소장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딴 뒤 해외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다 2007년 채텀하우스 소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나이가 46세로, 채텀하우스 소장으로는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그는 1988년부터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일했다. 2001~2006년에는 CSIS 부소장직을 역임했다. 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국제안보위원회 위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전문가그룹 의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니블릿 소장은 영국 외교 정책과 유럽 정치·경제·안보 전문가다. 2015년엔 영국이 국제 관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훈을 인정받아 '성 마이클·성 조지 훈장(C.M.G.)'을 받았다.

채텀하우스는 1차 세계대전을 마무리한 파리 평화회의 대표단을 중심으로 1920년 설립한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RIIA)의 별칭이다.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 영국과 유럽지역 최고 연구기관이다. 왕립 기관이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실시한 세계 싱크탱크 평가에서 7위를 기록했다.

채텀하우스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27년 고안된 '채텀하우스 룰'이다. 토론 내용은 보도하되 발언자는 물론 토론 참석자 신분을 공개하지 않는 보도 준칙이다. 이를 통해 논란의 소지가 있거나 다루기 불편한 주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건강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2005년부터 채텀하우스상(Chatham House Prize)을 제정해 세계를 변화시킨 지도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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