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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백화점 이익 늘고 면세점 적자 줄고… 현대百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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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모멘텀 개선… 저평가 매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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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오는 4·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과 백화점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6380억원,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6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백화점부문은 양호한 외형성장에도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감익이 예상된다. 면세점부문은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영업적자 지속에 지난해 해 4·4분기 이후 영업이익 감소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4·4분기에는 5개 분기 만에 큰 폭의 영업이익 증익이 예상된다. 4·4분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추정된다. 면세점 영업적자는 외형확대에 따른 규모 경제 효과로 전년동기 245억원에서 12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은 지난 11월 영업개시 후 매 분기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적자 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면세점 영업적자는 연간 710억원 규모로 추정되나 내년에는 132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견고한 영업이익에도 그동안 면세점 적자가 전체 실적 모멘텀을 악화시키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며 "4·4분기부터 면세점 적자가 크게 축소되며 연결 영업이익은 5개 분기만에 증익으로 반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모멘텀 개선으로 주가도 재평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6.7배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내년부터 백화점 영업이익까지 증익 전환하면서 추세적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 불확실성 완화와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를 대비한 비중확대 전략으로의 전환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지난 3월 20일 전고점(종가 10만6000원) 대비 25.57% 하락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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