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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명민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촬영하며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김태훈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이 참석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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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연기한 김명민은 이날 "우리조차도 사실 장사리상륙작전이라는 것을 잘 몰랐다. 배우들끼리 전쟁이 어떤것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학도병을 연기한 배우들의 실제 나이도 20대이지 않나. 실제 전쟁에 나섰던 분들은 만 17세의 나이였다. 어떤 설정을 한다고 해도, 17세 때 그 분들의 영혼을 쫓아갈 수는 없겠다 싶었다. 리더인 감독님의 말을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영화는 스펙터클한 촬영 기법같은 것을 쓰지 않았다. 학도병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쫓아가면서, 그 안에 내재돼있는 감정, 그들의 사연에 중심을 뒀다. 60년 전에 태어났다면, 나 역시 그렇게 전쟁에 참여했을 것이란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9월 2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