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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트럼프 “볼턴 후임 안보보좌관에 오브라이언 인질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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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폼페이오 사단’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사진) 지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총괄·운영하는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무장관·국방장관과 함께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국무부에서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브라이언 특사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다. 그는 아주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 대응방안, 북한 비핵화 등 굵직한 현안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가까운 ‘폼페이오 사단’으로 분류된다. 그런 만큼 그의 인선에 폼페이오 장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으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출범시킨 미 국무부 아프간 사법개혁 민관 파트너십 공동의장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브라이언 특사, 릭 와델 전 NSC 부보좌관, 리사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프레드 플라이츠 볼턴 전 보좌관 비서실장, 키스 켈로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 5명을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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