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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경기도, ‘수소에너지 공급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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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6900억 들여 수소차·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 확충

경기도는 수소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6900억원을 투입해 수소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프리존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수소 생산기지 10곳 발굴, 수소 배관망 100㎞ 확대, 수소차 13만대·수소버스 4000대·수소충전소 200곳 보급,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등 5대 추진 목표를 세웠다.

또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11만5000여㎡ 규모의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도권 남부 및 중부권역의 거점형 수소 공급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소 공급 허브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냉열을 이용한 액화수소’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수소 인수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와 수소버스, 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도민 체감형 인프라’를 위해서는 수소승용차를 2022년 6000대, 2030년 13만대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2년 100대를 시작으로 2030년 현재 버스 보유대수의 30% 수준인 300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2020년 27곳,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신재생에너지(안산), 자동차(화성), 수소 생산거점지역(평택) 등 각 시·군의 장점과 기업의 연구투자 비중이 높은 경기도의 특성을 활용해 수소산업 핵심부품 글로벌 R&D 허브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기본계획이 실현되면 2030년까지 약 7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5조5000억원의 경제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수소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자 관련 분야 집적도가 높은 곳”이라며 “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며 안전한 수소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를 세계 수소산업 성장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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