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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문 대통령 "속보경쟁·가짜뉴스, 공정한 언론 위협"...조국 검증 논란 맞물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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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언론자유를 위해 설립된 국제단체인 이른바 '국경없는 기자회'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정치권력보다 속보경쟁과 가짜뉴스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경없는 기자회'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세계 41위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최고 수준인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표시한 세계지도를 선물 받았습니다.

기자회의 노력 덕분에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문제에서 발전이 컸다고 평가한 문 대통령은 언론 환경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속보경쟁과 가짜뉴스를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속보경쟁, 그리고 서로 아주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아주 증오와 혐오, 그리고 또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이런 것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에 바탕한 생각과 정보가 오갈 때 언론의 자유가 실현되고 사회 구성원의 신뢰도 높일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들루아르 총장도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요소에 근거 없는 소문이나 광고, 기득권의 이익도 포함된다며 과거와 다른 새로운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 : 한국이 그 이전의 10년 동안 언론 자유에 있어서 힘든 시기를 가졌었는데요. 그 이후에 약속하신 것처럼 한국의 언론 환경이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기자협회 창립 기념식에서도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축사) :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연속된 발언은 가짜뉴스와 속보경쟁, 진영논리로 민심이 왜곡되고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검증 과정에서 나타난 언론의 속보경쟁과 확인 안 된 의혹 제기에 대한 물음표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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