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美, 새 안보보좌관에 오브라이언 인질특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트위터 통해 공식 발표 / 비건은 국무부 부장관 물망 올라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사진)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현재 국무부에서 매우 성공적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근무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할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로버트와 함께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다. 그는 아주 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 특사는 UC버클리를 졸업했다.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정부에서 네번째 안보보좌관이다. 오브라이언에 앞서 마이클 플린, 허버트 맥매스터, 볼턴이 안보보좌관으로 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캘리포니아로 가는 대통령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자로 오브라이언 특사를 비롯해, 릭 와델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리사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인 키스 켈로그 등 5명을 거론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당시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나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오브라이언 특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가까운 ‘폼페이오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공식 지명하기 전 일부 언론은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 인선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의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