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1991년 경기 화성 등 지역에서 발생한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당시 유력한 용의자 수배 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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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20년 넘는 수감생활 동안 한 차례의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1급 모범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부산일보사에 따르면 이 씨는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오며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조사나 징벌을 받은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이 때문에 4등급 수감자 중 이 씨는 1급 모범수로 분류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지 않았더라면 이미 가석방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손재주가 좋아 2011년, 2012년 수감자 도자기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할 정도로 도예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또 2006년부터 교도소 접견이 가능해져 어머니와 형 등 가족이 종종 면회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 씨에 대해 "평소 말이 없고 조용히 수감생활을 해온 대표적인 모범수"라며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6년 동안 화성시 태안읍 반경 2㎞ 안에서 발생, 당시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사건을 말한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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