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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세계뇌신경과학총회, 21일 개막...전세계 뇌석학 '뇌연구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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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질환 극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세계 뇌과학 석학과 연구자들이 대구에 모인다.

한국뇌연구원(KBRI·서판길 원장)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뇌과학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뇌신경과학회와 한국뇌연구원이 주최하는 IBRO는 국제뇌과학기구와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과학회연맹(FAONS)이 공동주관하고, 과기정통부, 대구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IBRO는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시작해 4년마다 개최되는 뇌신경과학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다. 올해는 1995년 일본에서 개최한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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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총 88개국에서 약 4000여명이 참석해 뇌연구 분야의 최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기조강연은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맡았다. 프랑스 대표 신경과학자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미국 신경과학회 전 회장 스티븐 하이먼 등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들이 참가한다.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하일란후 저장대학교 교수, 유키코 고토 도쿄대학교 교수 등 한·중·일 뇌과학 대표 과학자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

메인 학술 프로그램인 초청강연에는 세계적 뇌과학자 11인인이 11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심포지아는 10개 주제, 총 40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30여개국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뇌과학 올림피아드 '국제 브레인 비(IBB)', 포스터 세션(4개 세션, 총 1500여 편), 여성 뇌연구자 대상 런천세미나, 젊은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YITP), 뇌과학 대중 강연회 브레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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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YITP)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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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특히 감정적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 기전 규명, 자폐증 발생 및 치료법 개발연구, 뇌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성상세포의 역할, 뇌기능 이해와 조절을 위한 탐색 및 조절기술, 보상과 통증원리 등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뇌과학 주제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이번 학술총회는 우리나라 뇌연구의 현황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뇌연구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뇌산업 육성 등 미래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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