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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태원 회장, 美 중심서 ‘사회적 가치’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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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K 나이트’ 열고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

美비즈니스 현황 및 경쟁력 어필, 다양한 사업 점검

“지난해 美서 24억불 규모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

이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미국 SK워싱턴지사에서 열린 ‘SK 나이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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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사업을 확대하면서 현지 정부 및 기업들과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서 ‘사회적 가치’ 확대를 외쳤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SK워싱턴지사에서 열린 ‘SK 나이트’ 행사에서 SK그룹의 미국사업 현황 및 경쟁력을 적극 알리며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캐런 켈리 미국 상무부 차관,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그룹 회장 등 현지 고위급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 외에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들도 참석해 자사 사업 현황과 경쟁력을 설명했다. SK 나이트 행사는 는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SK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 인사를 통해 “SK는 최근 3년간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3년간 1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절반의 약속을 이행 중”이라며 “다른 절반의 약속인 사회적 가치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 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면서 “SK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24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 회장은 “SK의 ‘행복 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약속(Commitment)을 상징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 정부·기업 등과 함께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 나이트 행사 참석 외에도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도 별도 미팅을 갖고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오는 22~23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 역대 수상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 경영진들도 방미기간 중 재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을 점검했다.

실제 SK는 자회사 SK실트론을 통해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했고,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17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종합화학도 2017년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 고부가 화학사업을 추가했다. 또한 SK텔레콤은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5G 기반 방송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 3년간 SK그룹의 대미 투자액은 50억 달러에 달한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SK 나이트와 같은 이벤트는 SK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 얻은 시사점을 경영전략에 반영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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