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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미술품 소유권을 대중에게…아트블록,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소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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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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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미술투자 플랫폼 아트블록이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에 위치한 라운지엑스에서 데이비트 호크니의 신작 미술품을 소개하는 '호크니 나이트 위드 아트블록'전을 개최했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소유권 분할 판매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관계자와 참가자를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트블록 소개, 데이비드 호크니 미술품 설명 및 투자 안내, 호크니 작품 도슨트 해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도슨트 해설은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 큐레이터가 관람객에게 전시물 및 작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트블록은 분할된 미술품의 소유권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을 활용해 미술품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프로젝트다. 예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아트블록은 ▲미술품 투자 플랫폼 ▲미술 관련 정보 제공 ▲작품 평론 공유 커뮤니티 형성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 출신의 예술가다. 팝아트와 사진에서 유래한 사실성을 추구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시도한다.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018억 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전’에서는 35만 명이 다녀갔다.

호크니 작품은 고가에 거래돼 대중이 구매하기 쉽지 않다. 김형준 아트블록 대표는 “소유권을 분할해 누구든 호크니 작품을 쉽게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분할 판매한 호크니의 작품은 2점이다. 총 발행 소유권 개수는 ▲Pictured Gathering with Mirror(2018) 8,900개 ▲Focus Moving(2018) 5900개다. 각 소유권의 가격은 두 작품 모두 9900원으로 동일하다.

호크니 작품 소유권 구매자는 '모두싸인' 서비스를 이용해 아트블록과 전자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서에는 구매자의 작품 소유권 인정 및 토큰에 소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약을 체결하면 구매자는 작품 소유권이 부여된 토큰을 비트베리 지갑으로 전달 받는다. 토큰은 제3자에게 매매하거나 권리를 이전할 수 있다.

김형준 아트블록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감상하고 소유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추후 작품 소유권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에도 자유롭게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술품 투자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 전시했던 두 작품은 20일부터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트247에서 상설 전시된다. 사전 예약 시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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